아파트 분양가 상승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657만5900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0.27%, 전년 동월 대비 11.51% 상승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증가에 더해 내년부터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시행,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의 ‘203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최소 5등급 수준(에너지 자립률 20~40%)을 유지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 5등급 달성을 위한 추가 공사비용을 표준건축비 상한가격 대비 약 4~8%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부담이 더 커지기 전 분양을 받기 위해 서두르는 분위기다. 기존 분양단지가 최근 연이어 완판에 성공하는 것도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s://www.newsquest.co.kr)